상상 그 이상의 삽질

H2 1 ~ 34 (완)

그   림 : ★★★★☆
스토리 : ★★★☆
세계관 : ★★★☆
평   균 : ★★★★ (추천)

소   개

  H2는, 아다치 미츠루의 소년만화 작품이며, 고교야구를 테마로 한 장편 야구만화이다. 1992년부터 1999년까지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연재되었다. 영상물로는 1995년에 TV애니메이션이, 2005년 1월부터 3월까지 TV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이 작품은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인 만큼 청춘남녀의 로맨스와 허무하면서도 유쾌한 위트가 함께한다. 하지만 이전 야구를 소재로 한 작품 터치가 소극적인 고교생의 사랑과 야구에 대한 감정을 그려 애뜻함을 전달하였다면 이 작품은 전형적인 4번타자와 에이스 투수를 등장시키며 라이벌 구도를 이끌어 야구 만화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주며 그와 함께  아름다운 두 명의 히로인을 등장시켜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많은 에피소드와 함께 사춘기적 연애감정을 그려내고있다.  



스토리

  쿠니미 히로, 타치바나 히데오, 노다 아츠시는 세이난 중학교 야구부에서 에이스타자와 에이스 투수와 포수로 팀을 지역대회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그러나 히데오가 야구 명문 메이와 제일고에 진학한 데 비해 히로는 팔꿈치, 노다는 허리의 악화 문제로 야구를 할 수 없어 야구부가 없는 센까와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그러나 곧 자신을 검진한 의사가 무면허이고 그들의 몸 상태가 건강하다는 것을 알게된 히로와 노다는 야구애호회를 야구부로 승격시키고 갑자원을 목표로 지역대회에 나가게 된다.  
  하지만 세이난과 메이와는 도쿄의 남과 북으로 위치하여 지역대회에서는 만날 수 없고 오로지 갑자원에서만 경기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히로와 히데오의 대결은 미루어 지지만 히데오의 여자친구이며 히로의 소꿉친구이며 첫사랑인 하루까, 그리고 야구와 함께 히로를 좋아하는 세이난 야구부의 매니저 히까리 이들의 사랑의 갈등은 야구를 배경으로 더욱 깊어져간다.
 

총   평
어쩌면 에이스 투수, 4번타자 단순한 라이벌전으로 끌려갈 수 있는 참으로 식상한 주제를 가진 만화이다. 하지만 이 만화를 보다보면 독자로 하여금 과연 세이난과 메이와는 메이저에서 만날 수 있을까? 만나게 되면 누가 이길까? 그리고 하루까의 남자는? 이처럼 독자는 야구뿐만아니라 주인공들의 감정에도 다양한 궁금증과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될 만큼 정말 잘 그려진 만화이다. 특히나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주인공들의 마음이 미묘하게 움직이는 묘사는 정말 아다치 미츠루의 예술이다. 스포츠 만화의 진지함과 그 속에 묻어나는 순수함을 원하는 사람에게 정말 추천하고픈 만화이다.

터치 1 ~26 (완)

그   림 : ★★★★☆
스토리 : ★★★★★
세계관 : ★★★☆
평   균 : ★★★★☆ (추천)

소   개
알만한 사람은 다 아실만한 아다치 미츠루씨의 대표적인 만화이며, 81년에 '소년 선데이'에서 연재가 개시된 후, TV 애니메이션화, 영화, 극장판 애니메이션화 등이 이루어지면서 단행본의 총 판매부수가 1억부가 넘은 인기가 검증된 작품으로 고교야구 갑자원을 향하는 쌍둥이 형제와 그들의 소꿉친구 미나미와의 순애를 그린 작품이다.

스토리
고교 우등생에 천재투수 카즈야, 어리숙하고 소심하지만 배려심 깊은 쌍둥이 형 타츠야  그리고 이웃집 소녀 미나미의 야구를 중심으로 한 로맨스가 주요 이야기이다. 천재투수에 공부까지 잘하는 카즈야는 어딜가든 인기가 따르고  그 반대로 형은 왠지 모르게 어리숙하고 진지함이 없어 꼭 사건 사고를 달고 다닌다. 물론 사건들은 아다치 미츠루의 색깔을 띄며 귀엽고 재밌게 묘사된다. 그리고 이런 서로 다른 둘 사이에 공부잘하고 얼굴 이쁜 이웃집 소꿉친구 미나미가 이 만화의 히로인으로 나온다. 특히, 타츠야는 미나미를 좋아하고, 이것을 형고 동생을 밀어줄려고 하나 미나미는 동생보다 조금 부족하지만 그것이 부족한것이 아닌 동생에 대한 배려인 것을 알고있는 형을 더 챙긴다. 그리고 그 감정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갑자원이다. 왜냐하면 미나미가 원하는 것이 바로 갑자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츠야는 갑자원을 나가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고 그 꿈을 차근차근 이어나가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하지만 만화의 중반 타츠야는 갑자원으로 가는 진출권이 걸려 있는 결승전 경기로 나가던 중 교통사고로 죽게되고 이야기는 동생 대신 형이 야구를 시작하게 되며 본격적인 야구만화의 분위기로 흘러간다. 동생처럼 야구에 천재적 소질이 있지만 경험이 없는 형 타츠야 이는 동생을 향한, 미나미를 향한 노력으로 실력은 점점 향상되고 동생의 라이벌의 등장과 승부로 스포츠만화로서의 재미를 이끌어간다.

총    평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목표, 그리고 죽은 동생을 대신하는 형 다소 식상하고 3류틱한 소재인것 같지만 만화는 각 주인공의 성격을 잘 묘사하며 그 관계 속에서 나오는 사건을 잘 이끌고 있다. 또한 스포츠 만화로서의 주인공의 성장, 그리고 각 경기의 긴장감 역시 잘 표현하고 있다. 로맨스와 스포츠 두 개를 잘 나타나기 때문에 이 두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는 만화가 될 것이다. 또한 다양한 개성있는 캐랙터와 작가 고유의 위트 그리고 부드러운 그림체는 다시 한번 더 만화를 추천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