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회사에 입사하고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지금도 여전히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나름 바쁘고 이것 저것 많이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막상 생각해보니 남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사를 할 때 다른 동기들과 다른 기준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일을 금방 할 수 있게 되었고 그만큼 너무 금방 적응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반복되는 업무에 지치고 새로운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지금이 처음 들어왔을 때 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뒤쳐져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열심히 나아갈 때 전 한 동안 제자리 걸음을 걸었으니 까요. 하지만 이제 이렇게 방황하지도 불평하지도 않을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막연하게 보였던 것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막연하게 보이던 것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나에게 미래는 어둠밖에 남지 않는다는 것을 그래서 난 반드시 그것을 해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하루하루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 볼 생각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이쁜이와 함께할 미래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