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포영화는 그다지 기대하지않는다.
아니 그렇게 공포영화에 대한 무서움이 없다고나 할까?
그래서 공포영화에 중점을 두기 보다 공포영화와 함께 오는 스릴러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감상하였다.
소재는 교환 학생을 대비한 1등부터 30등까지의 특별반에서 생기는 살인사건이야기이다.
하지만 좀 더 특별한 것이라면 문제라는 실마리를 학생들에게 주고 문제를 풀지 못하면 납치당한 친구가 죽게 된다는 것이다. 뭐 한국판 쏘우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영화의 느낌은 쏘우의 반도 안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공포영화의 무서움이라고 하면 역시 영화에 얼마나 몰입할 수 있는냐는 것이다.
왜냐하면 에피소드에서 오는 공포감이 증폭되기때문이다.
고사 역시 나름 원한관계를 설정하고 이를 가리고 반전을 위해 많은 애를 썼다.
하지만 너무 애를 썼다고 할까? 반전을 노리고 곳곳에 배치한 인물들은 그 역할을 다하기에 부족하고
오히려 전체이야기의 흐름을 끊어 놓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런 퍼즐류의 공포영화 묘미는 퍼즐 풀이에 공감하게 하여야 하는데 사전 복선으로 그런 기회를 찾아볼수 없으며 단순 소재 사건에 지나지않는다. 또 어떻게 대상을 납치 하였으며 그 트릭을 어떻게 설치 해는지에 중점을 두고 스토리를 한번 풀어줄 필요가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것이 없다. 그리고 주인공을 사건의 실마리를 풀고 이를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역에 전 씨야의 남규리를 썼다. 남규리의 이미지가 어디 강하고 엘리트 느낌이나는가? 그럼 이 외모적 악조건을 커버할만한 연기력을 가졌는가? 안티만들어서 좋을 것이 없기때문에 대답은 여러분에게 맡기겠다.
올 여름은 블랙버스트의 강풍으로 공포영화가 없다는점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러 왔었고 고사가 나름 선전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영화 성적은 아니라는 거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보다 스토리를 보완하고 분위기 역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